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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저버리지 않은 반석평

행복을 위한 글

by 나우고 2019. 12. 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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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종 때 반석평은 본래 천한 신분이었으나

 

신분의 차이를 넘어 한성판윤(지금의 서울시장)과

 

형조판서(지금의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인물이었습니다.

 

 

양반 가문의 서자로 태어난 반석평은 노비 신분으로

 

이 참판댁의 종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 재상은 반석평의 재주 가출 중 하고 성품이 훌륭한 것을 알아보고

 

이를 사랑하여 경서(經書)와 사기(史記)를 가르치고 반석평을

 

아들이 없는 양반집 아들을 삼도록 한 다음 신분을 숨기고

 

학문에 힘쓰게 하고 자기 집과의 왕래를 끊게 하여 그를 보호하였습니다.

 

나중에 반석평은 문과에 급제하여 청백하고 공손한 인물로

 

위에서 말한 고위직에까지 이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자신의 노비 신분을 없애준 주인의 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인 집안은 어느새 몰락했고 주인의 아들인이 오성은 가난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집안이 쇠약해져 가난하게 되어버린 옛 주인의 아들을 보고

 

그의 앞에 달려가 예를 갖추어 절을 하였습니다

 

그는 노비 출신임이 거론되면 신상에 좋지 않게 되니

 

일부러 외면하여 피해 가거나 자신의 신분을 감출 법도 한데,

 

은혜를 갚는 것이 중요한 것에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상소문을 올려 자기의 내력을 사실대로 아뢰고

 

자신의 벼슬을 깎아서 주인집 자손에게 대신 주도록 청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 자조 정에서는 반석평의 인격에 감동해 그의 주인집 자손에게

 

벼슬 내려주고, 반석평도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무르게 하는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신분의 차별이 심했던 세상에 반석평의 어짊을 보고

 

그를 지극히 배려해 능력을 발휘하게 한재상도 훌륭하려니와

 

그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지위나 신분을 한꺼번에 모두 잃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석평은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것을 더 중요시 여긴 것입니다.

 

시호가 장절로 광주 반 씨의 시조가 되었어요,

 

그의 후손이 반기문 un사무총장인 것입니다.

 

사람은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은혜를 알고 갚으려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게 됩니다. 

 

 

 

 

고난이라는 포장지

어떤 사람이 죽어서 천국에 갔더랍니다.

 

가서 보니 천사들이 뭘 열심히 포장하고 있더랍니다.

뭘 하고 있느냐고 물으니

 

사람들에게 줄 복을 포장하고 있다고 하더랍니다.

복이 사람들에게까지 잘 전해지도록 포장을 해서 보내는 거랍니다.

 

그리고 복을 포장하는 포장지는 고난이라는 겁니다.

고난은 단단해서 내용물이 파손되지 않고 잘 벗겨지지 않으니까

 

포장용으로는 제격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천사가 하는 말이,

 

그런데 사람들이 고난이라는 껍데기만 보고

 

그 안에 복이 들어있는 줄도 모르고

 

어이쿠 무섭다 하면서 받지 않고 피해버리거나,

 

받아놓고서도 껍질을 벗기고 그 안에 들어있는

 

복을 꺼낼 생각을 하지 않고 고난만 붙잡고 어쩔 줄 몰라한다는 겁니다.

포장지를 어떻게 벗기는

 

거냐고 물으니까,

 

고난이라는 포장지를 벗기고 복을 꺼내는 열쇠는 감사라는 겁니다.

고난을 무서워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말고

 

감사하면서 받으면 그 껍질이 벗겨지고

 

그 속에 들어있는 복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고난으로 포장된 선물을 받으면

 

감사하기보다는 불평을 해서 껍질이 더 단단해지는 바람에

 

그 안에 있는 복이 세상에 나와 보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도 고난이라는 포장 속에서 값진 선물을 찾아내는 귀한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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