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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을 영의정으로 키우는 법!!

행복을 위한 글

by 나우고 2019. 12. 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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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스님의 교훈

 

아주 옛날 산골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는 배가 고파 온종일 우는 게 일이었지요.

 

아기의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회초리로 울음을 멎게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매를 맞을 수밖에....

 

그날도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매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집 앞을 지나던 노스님이 그 광경을 물끄러미 보다가 불연 무슨 생각이 난 듯 집으로 들어와서 매를 맞고 있는 아이

 

에게 넙죽 큰절을 올렸습니다.

이에, 놀란 부모는 스님에게 연유를 묻습니다.

 

"스님! 어찌하여 하찮은 아이에게 큰절을 하는 것입니까?"

 

"예... 이 아이는 나중에 정승이 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곱고 귀하게 키우셔야 합니다."라고 답하고 스님은 홀연히 자리를 떴습니다

그 후로 아이의 부모는 매를 들지 않고 공을 들여 아이를 키웠습니다.

 

훗날 아이는 정말로 영의정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스님의 안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감사의 말씀도 전할 겸 그 신기한 예지에 대해 물어보고자 스님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스님을 찾은 부모는 웃음을 띄며 감사의 말을 건네고 바로 궁금했던 점을 묻습니다.

"스님, 스님은 어찌 그리도 용하 신지요. 스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우리 아이가 정승이 되리라 말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빙그레 미소를 띠던 노승은 茶를 한 잔씩 권하며 말문을 엽니다.

 

"이 돌중이 어찌 미래를 볼 수 있겠습니까....

 

허 허 허 그러나 세상의 이치는 하나이지요"

이해하려 애쓰는 부모를 주시하며 노승이 다시 말을 잇습니다.

「"모든 사물을 귀하게 보면 한없이 귀하지만 하찮게 보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법이지요.」

마찬가지로 아이를 정승같이 귀하게 키우면 정승이 되지만. 머슴처럼 키우면 머슴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니 세상을 잘 살고 못 사는 것은 마음가짐에 있는 거라 말할 수 있지요."

 

 

 

 

 

~2~

어느 산골 마을에 두 사내아이가 부잣집에서 일을 도와주며 살고 있었어요.

 

처음 일하기로 약속했던 삼 년이 후딱 지나가고 장손이 와 막손이는 대감마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어요.

그런데 대감마님은 마지막 날까지 일을 주셨어요.

 

 

 

 

 

“내가 아주 가는 새끼줄이 필요하니 오늘 밤 잠을 덜 자고라도 꼬아 놓아라.”

대감마님의 방에서 나온 막손이가 툴툴거렸어요.

“흥, 내일이면 머슴살이도 끝나는데……. 난 꼬기 싫어.”

“막손아, 그러지 말고 같이 꼬자.”

하지만 막손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지요.

 

 

 

 

 

 

 

 

 

장손은 호롱불 앞에서 새끼를 꼬았어요.

“대감마님이 시키신 마지막 일이니 정성껏 꼬아야지.”

꾸벅꾸벅 졸다가도 벌떡 일어나 두 손으로 새끼를 비비 꼬았어요.

 

장손은 새끼줄을 꼬다가 해가 뜰 무렵에야 잠자리에 들었어요.

밤새 놀다가 돌아온 막손이는 장손이 가 꼬아 놓은 새끼줄을 보고 부랴부랴 새끼를 꼬기 시 작했어요.

“대감마님의 말을 어겼다가 혼날 수도 있어. 대충이라고 꼬아드리자.”

막손은 대충대충 굵은 새끼줄을 꼬아 놓고 쿨쿨 잠이 들었어요.

 

 

 

 

 

 

다음날 아침, 둘은 새끼줄을 들고 대감마님을 찾아갔지. 대감마님은 두 친구를 데리고 창고로 갔어요. 대감마님은 커다란 

 

궤짝을 활짝 열었지요. 궤짝 안에는 엽전이 가득가득 들어 있었어요.

“밤새 꼰 새끼줄에 엽전을 마음껏 꿰어 가지고 가거라.”

장손은 가는 새끼줄에 엽전을 꿰었어요. 짤랑짤랑 엽전이 잘도 꿰어졌지요.

 

막손이는 낑낑대며 꿰려 했지만 새끼줄이 굵어서 엽전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장손은 엽전 꾸러미가 너무 무거워 나귀 등에 실어야 할 정도로 엽전을 꿰었고,

 

막손이 손에는 엽전 한 닢이 달랑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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