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저버리지 않은 반석평
조선 중종 때 반석평은 본래 천한 신분이었으나 신분의 차이를 넘어 한성판윤(지금의 서울시장)과 형조판서(지금의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인물이었습니다. 양반 가문의 서자로 태어난 반석평은 노비 신분으로 이 참판댁의 종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 재상은 반석평의 재주 가출 중 하고 성품이 훌륭한 것을 알아보고 이를 사랑하여 경서(經書)와 사기(史記)를 가르치고 반석평을 아들이 없는 양반집 아들을 삼도록 한 다음 신분을 숨기고 학문에 힘쓰게 하고 자기 집과의 왕래를 끊게 하여 그를 보호하였습니다. 나중에 반석평은 문과에 급제하여 청백하고 공손한 인물로 위에서 말한 고위직에까지 이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자신의 노비 신분을 없애준 주인의 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인 집안은 어느새 몰락했고 주인..
행복을 위한 글
2019. 12. 11.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