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욕심
조선시대에 범어사에 대우라는 주지스님이 계셨는데 하루는 일주문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어린아이가 쓰러져 있었다. 남루한 차림에 그 아이는 아마도 며칠은 굶어 보였다. 이를 불쌍히 여긴 스님이 사찰로 데리고 들어와 잘 보살펴 주었다. 그리고 얼마 후 아이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를 출가시켜 행자승으로 삼고 절의 허드렛일 등을 시키고 불교 수행을 배우게 하였다. 어느덧 세월이 지나 그 아이가 열 두세 살쯤 되었을 때 행자생활이 끝나고 사미승이 되어 경전공부와 함께 농사도 지었는데 하루는 손을 베어 울고 들어왔다. 그것을 본 주지스님께서 “너 왜 울고 들어오느냐 손가락을 베어서 아파 우는 게로구나” 하였다. 그런데 “손가락이 아파 우는 것이 아닙니다.”하고 대답하면서, 내 손이 조금 베여 이렇게 아픈데, 채소를 ..
행복을 위한 글
2019. 12. 4. 21:25